본문바로가기

홍보센터

PR

"본 칼럼은 30년 제조 현장 전문가의 통찰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예방보전은 왜 실패하는가: 코멧 사고와 유나이티드 항공이 밝혀낸 고장의 89%

설비 고장의 89%는 사용 시간과 무관하게 발생하며, 주기적 분해점검 중심의 예방보전은 오히려 고장을 만들어냅니다.


위존(WEZON)이 제안하는 선진 설비관리 철학 시리즈 9편입니다. 예방보전(PM)이라는 개념이 어떤 희생을 딛고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항공업계가 데이터로 뒤집은 '욕조곡선의 신화'가 오늘의 제조 현장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다룹니다.


주기적으로 분해하고 닦고 조이는 것만으로는 고장을 줄일 수 없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실제 항공기 부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용 시간에 비례해 마모되는 부품은 전체의 11%에 불과했고 나머지 89%는 사용 시간과 무관한 우발적 고장이었습니다. 특히 초기 고장률이 높은 F 클래스가 전체의 68%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멀쩡한 설비를 예방보전이라는 명목으로 분해하는 행위 자체가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SWING CMMS는 '주기가 되었으니 연다'는 관행을, 설비별 고장 패턴 데이터에 근거해 '무엇을, 어떤 수단으로, 얼마나 자주 점검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체계로 바꾸는 문제를 해결합니다.


[칼럼 요약]

1.     예방보전(PM)의 탄생과 코멧(Comet-1) 사고가 남긴 교훈

2.     항공업계가 만든 MSG-1·2·3 체계와 '과업 중심' 보전으로의 진화

3.     욕조곡선의 신화를 무너뜨린 유나이티드 항공의 89%, 그리고 과잉 정비의 역설


[용어 및 개념 정의]

·         예방보전(Preventive Maintenance, PM):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정해진 주기나 기준에 따라 점검·교체·정비를 수행하는 활동. 1925년 웨스팅하우스에 의해 개념이 처음 제시되었습니다.

·         금속 피로(Metal Fatigue): 반복적인 응력이 누적되어 재료에 균열이 생기고 결국 파단에 이르는 현상. 하중 하나하나는 파괴 강도에 못 미쳐도 반복되면 파괴됩니다.

·         MSG(Maintenance Steering Group): 항공기 보전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항공업계가 구성한 위원회이자 그 방법론. MSG-1(1968), MSG-2(1970), MSG-3(1980)로 발전했습니다.

·         욕조곡선(Bathtub Curve): 초기 고장기(DFR), 우발 고장기(CFR), 마모 고장기(IFR)의 3구간으로 고장률을 설명하는 전통적 신뢰성 모델. 오랫동안 모든 설비에 적용된다고 믿어졌습니다.

·         과잉 정비(Over-maintenance): 필요하지 않은 분해·점검·교체를 반복해 오히려 초기 고장을 유발하는 정비 행위.

·         F 클래스(Infant Mortality): 초기 고장률이 매우 높다가 이후 일정해지는 고장 패턴. 항공기 부품 분석에서 전체의 68%를 차지했습니다.


[현장의 문제 또는 도입 배경]

설비관리의 세계에서 '예방보전(Preventive Maintenance, PM)'은 흔히 아름다운 꽃에 비유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 꽃이 만개하기까지는 인류가 겪어야 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뼈아픈 희생이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PM의 개념이 처음 세상에 고개를 내민 것은 1925년 웨스팅하우스에 의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전 세계는 전쟁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갇혀 있었고, 효율과 예방이라는 가치에 귀를 기울일 여유가 없었습니다. 개념은 태어났지만 자랄 토양이 없었던 셈입니다.

오늘날 많은 제조 현장이 여전히 '정해진 주기가 되었으니 설비를 연다'는 방식으로 예방보전을 이해합니다. 이 글은 그 방식이 왜 만들어졌고, 어디에서 한계에 부딪혔으며, 무엇으로 대체되었는지를 항공업계의 실제 데이터로 따라갑니다.


[본문: 문제 해결 중심 칼럼]

1. 현황과 문제 — '빨리빨리'가 낳은 비극, 코멧(Comet-1) 사고

1949년, 세계 최초의 제트여객기 '코멧(Comet-1)'이 등장하며 인류는 시간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제조 현장은 전후 비즈니스의 블루 오션에 빠져있었습니다. 무엇이든지 만들기만 하면 팔린다는 시대였기에, 모두가 '속도'라는 망령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코멧 항공기 제작 현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코멧의 동체에 리벳 구멍을 뚫을 때 정교한 '드릴링'을 해야 했지만, 작업자들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거친 '펀칭'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무분별한 펀칭은 구멍 주위에 미세 균열을 남겼습니다.

결국 1954년 로마발 런던행 코멧기가 지중해 상공에서 공중 분해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조사 결과, 원인은 '금속 피로'였습니다. 사각형 창문 모서리에 가해진 압력이 펀칭으로 인한 미세 균열과 만나 기체를 세 동강으로 쪼갰던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사고 직후 업계의 반응입니다. 코멧 사고 이후, 국제항공운송협회와 항공업계는 사고의 원인에 대한 작업표준을 강화하고 기체 보강도 하는 것으로 운항을 재개하는 데 우선적으로 노력을 다했습니다. 즉, '원인을 고치고 다시 날린다'는 대응이었습니다. 진정한 보전활동이 시작된 것은 그로부터 10년 후 보잉기가 출현하는 시점에 현장에서 던져진 한 질문이었습니다.

“정기적으로 분해해서 닦고 조이는 것만이 정답인가?”


2. 원인 — 체계는 있었지만, 근거가 없었다: MSG 시리즈의 진화

이 질문은 항공업계에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하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업계는 정교한 유지보수 체계인 MSG(Maintenance Steering Group) 시리즈를 밟게 됩니다.

·         MSG-1(1968년): '손상 기반 사고체계'의 시작. 부품별로 고장 가능성을 평가해 보전 방법을 결정했던 위원회

·         MSG-2(1970년): 공정 중심(Process-oriented)의 발전. 기체와 시스템을 목록화하여 관리 절차를 체계화했던 위원회로, 최초의 항공기 보전 프로그램을 만듦

·         MSG-3(1980년): 현대적 프레임워크 완성. 단순 부품 리스트를 넘어, '어떤 고장을, 어떤 수단으로, 얼마나 자주 점검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업(Task) 중심의 체계로 진화했던 위원회로,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중심이 됨

문제는 MSG-2였습니다. MSG-2 때 만들어진 보전 프로그램은 양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어떤 항공사도 그 매뉴얼로 운항을 할 수 없다고 강력한 거부를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국제항공운송협회는 MSG-3를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그때 항공기 보전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던 유나이티드 항공사를 참여시켰습니다.

이 대목은 오늘의 제조 현장과 정확히 겹칩니다. 점검 항목을 늘리는 것은 관리 체계를 만드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행되지 않는 체크리스트는 체계가 아니라 서류입니다. 항목의 양이 아니라 항목의 근거가 문제였습니다.


3. 해결 방법 — 유나이티드 항공의 반전, 89%의 진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항공기 부품의 고장 패턴을 분석하며 기존 산업계의 믿음을 완전히 뒤흔드는 결과를 발견합니다. 당시 산업계는 모든 설비가 쓰면 쓸수록 마모되어 고장 난다는 '전통적인 욕조곡선'을 맹신했습니다.



[그림 1] 욕조곡선(Bathtub Curve): 초기 고장기(DFR)·우발 고장기(CFR)·마모 고장기(IFR)로 구분되는 전통적 신뢰성 모델. 초기 고장은 부품·조립 불량과 작업자 미숙, 우발 고장은 혹사·남용·과용과 사용자 실수, 마모 고장은 부식·산화·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설명됩니다.



[그림 2] 유나이티드 항공이 실시한 항공기 내 부품·설비의 고장 특성 분석. A(Bath Tub) 4%, B(Wear Out) 2%, C(Fatigue Induced) 5%, D(Initial Wear-in) 7%, E(Random Failure) 14%, F(Infant Mortality) 68%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실제 항공기 부품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수명과 관련되어 마모되는 부품(A, B, C형)은 단 11%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89%는 사용 시간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우발적 고장(D, E, F형)'이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F 클래스(전체의 68%)입니다. 이는 초기 고장률이 매우 높다가 이후 일정해지는 패턴입니다. 이 데이터는 우리에게 두 가지 강력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         과잉 정비의 역설: 멀쩡한 설비를 예방보전이라는 명목으로 무분별하게 분해하고 만지는 행위(Over-maintenance)가 오히려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         보전의 방향성: 진짜 예방보전은 부식·마모·노화의 결함을 제로(0)로 수렴하게 만드는 과학적 설계여야 한다는 것

유나이티드 항공의 연구는 무조건적인 주기적 교체에서 '기능 중심의 데이터 기반 보전 체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비 주기를 줄이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주기를 정하는 근거를 경험에서 데이터로 옮기자는 이야기입니다.

4. 도입 시 확인사항 — 데이터 기반 보전으로 넘어가기 전에

고장 패턴 기반의 보전 체계로 전환하려면, 먼저 우리 공장의 고장 데이터가 패턴을 말해줄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 네 가지가 갖춰지지 않으면 89%는 우리 데이터가 아니라 남의 이야기로 남습니다.

·         고장 이력이 설비 단위가 아니라 부품·고장 모드 단위로 기록되고 있는가. '펌프 고장'으로만 기록되면 어떤 패턴도 도출되지 않습니다.

·         정비 작업이 '주기 도래'와 '이상 감지' 중 무엇을 근거로 착수되었는지 구분되어 기록되는가.

·         분해 점검 후 '이상 없음'으로 종료된 작업의 비율을 집계할 수 있는가. 이 비율이 높다면 과잉 정비의 신호입니다.

·         재발 고장이 최초 정비 이후 며칠 만에 발생했는지 추적할 수 있는가. F 클래스는 이 지표에서 드러납니다.

5. 기대효과 — 주기를 지키는 조직에서 근거를 만드는 조직으로

고장 패턴을 알게 되면 정비 자원의 배분이 달라집니다. 마모형(A·B·C)으로 확인된 소수의 항목에는 주기 기반 예방보전을 유지하고, 우발형(D·E·F)으로 확인된 다수의 항목에는 상태 감시와 조기 검출을 배치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동시에 분해 점검 자체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초기 고장의 발생 여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과잉 정비의 역설이 알려주는 가장 실용적인 개선은, 열지 않아도 되는 설비를 열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조직의 언어입니다. '주기가 되었으니 열었다'가 아니라 '이 고장 모드는 이 수단으로 이 주기에 검출한다'로 말할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항공업계가 30년에 걸쳐 얻어낸 결론입니다.

[실무 체크리스트: 우리 공장의 과잉 정비 진단 5단계]

1단계 — 대상 선정

·         최근 24개월간 정비 건수 상위 20개 설비를 추출합니다. 전체를 대상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2단계 — 고장 모드 분해

·         '고장' 한 줄로 기록된 이력을 누설·과열·진동·트립·소음 등 고장 모드 단위로 재분류합니다.

3단계 — 패턴 분류

·         각 고장 모드를 마모형(사용 시간에 비례)과 우발형(사용 시간과 무관)으로 나눕니다. 판단이 어려우면 '재발 간격의 편차가 큰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4단계 — 과잉 정비 지표 산출

·         분해 점검 후 '이상 없음' 종료 비율, 정비 직후 30일 이내 재발률 두 가지를 계산합니다. 두 지표가 동시에 높다면 과잉 정비를 의심해야 합니다.

5단계 — 주기 재설정

·         마모형은 주기 기반 PM 유지, 우발형은 주기 연장 또는 폐지 후 상태 감시·일상점검으로 이관합니다. 변경 근거와 변경 후 결과를 반드시 기록으로 남깁니다.

[판단 기준: 고장 패턴별 보전 방식 선택표]

유나이티드 항공의 분석은 '모든 설비에 같은 정비 방식을 적용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아래 표는 고장 패턴에 따라 어떤 보전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입니다.

고장 패턴

특성

비중(항공기 부품 기준)

적합한 보전 방식

부적합한 보전 방식

A. Bath Tub

초기·마모 고장 모두 존재

4%

초기 안정화 관리 + 수명 말기 주기 교체

전 구간 동일 주기 점검

B. Wear Out

사용 시간에 비례해 고장률 증가

2%

주기 기반 예방보전(TBM), 수명 교체

사후 보전

C. Fatigue Induced

완만하게 고장률 증가

5%

주기 검사 + 두께·균열 측정

무점검 방치

D. Initial Wear-in

초기 상승 후 일정

7%

설치·시운전 단계 품질 관리

주기적 분해 점검

E. Random Failure

시간과 무관하게 일정

14%

상태 감시(CBM), 조기 검출

주기 교체

F. Infant Mortality

초기 고장률 최고, 이후 일정

68%

정비 품질 관리, 분해 최소화, 시운전 검증

잦은 분해 점검(오히려 고장 유발)


[적용 사례·예시·수치]

사례 1. 항공업계 — 욕조곡선 전제의 폐기

·         적용 전: 모든 부품이 사용 시간에 비례해 마모된다는 전제 아래, 부품별 주기적 분해 점검과 교체를 수행. MSG-2 기반 보전 프로그램은 항공사가 실제로 운용을 거부할 만큼 방대했습니다.

·         적용 후: 실제 고장 패턴 분석 결과 마모형 11%, 우발형 89%(F 클래스 단독 68%)로 확인. 주기 중심에서 과업(Task) 중심의 MSG-3 체계로 전환하여, '어떤 고장을, 어떤 수단으로, 얼마나 자주 점검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구조를 확립했습니다.

·         산정 기준 또는 전제조건: 유나이티드 항공의 항공기 부품·설비 고장 특성 분석(그림 2). 유형별 비중은 A 4%, B 2%, C 5%, D 7%, E 14%, F 68%. 항공기 부품을 모집단으로 한 수치이므로, 제조 설비에 그대로 대입하기보다 자사 고장 이력으로 동일한 분석을 재수행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SWING CMMS 적용 방안]

추천 대상: 고장 이력은 쌓여 있지만 정비 주기의 근거를 설명하지 못하는 조직, 예방보전을 하는데도 불시 정지가 줄지 않는 제조·플랜트 현장, 점검 항목이 계속 늘어나 실행률이 떨어지고 있는 정비 부서

주요 기능

·         고장 모드 단위 이력 관리: 설비 단위가 아닌 부품·고장 모드 단위로 이력을 축적해 패턴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 구조를 제공합니다.

·         정비 착수 사유 구분: '주기 도래'와 '이상 감지'를 분리 기록하여, 주기 기반 정비의 실효성을 정량적으로 검증할 수 있습니다.

·         과잉 정비 지표: 분해 점검 후 '이상 없음' 종료 비율과 정비 후 단기 재발률을 자동 집계합니다.

·         MTBF·재발 간격 분석: 고장 모드별 평균 고장 간격과 편차를 산출해 마모형과 우발형을 구분하는 근거를 제시합니다.

·         정비 주기 변경 이력: 주기를 언제, 어떤 근거로, 누가 변경했고 결과가 어땠는지를 추적합니다.

도입 방식: SaaS 구독형(클라우드). 별도 서버 구축 없이 사용하며, 기존 ERP·MES와는 API로 필요한 데이터만 연동합니다. 온프레미스 설치도 선택 가능합니다.

예상 도입 기간: 설비 마스터와 고장 코드 체계 정비를 포함해 통상 6~12주. 단일 사업장·설비 300대 내외 기준이며, 기존 이력 데이터 이관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용 또는 비용 산정 기준: 구독형은 사용자 수와 관리 설비 수를 기준으로 월 단위 산정하며, 초기 구축비(설비 마스터 정비, 고장 코드 설계, 데이터 이관)는 별도입니다. ※ 아래 금액·기간은 표준 산정 방식이며, 실제 견적은 설비 수량과 사업장 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발행 전 사내 확정 단가로 교체해 주세요.

적용 시 유의사항: 고장 코드 체계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설계하려 하지 마십시오. 항공업계도 MSG-1에서 MSG-3까지 12년이 걸렸습니다. 상위 20개 설비의 고장 모드부터 시작해 6개월 단위로 정련하는 편이 실행률이 높습니다. 또한 주기를 연장하거나 폐지할 때는 반드시 안전·법규 관련 항목을 제외하고 검토해야 합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 예방보전 주기를 늘리면 고장이 더 늘어나지 않나요?

A. 고장 패턴에 따라 다릅니다. 사용 시간에 비례해 마모되는 항목(마모형)은 주기를 늘리면 위험합니다. 그러나 사용 시간과 무관한 우발형 항목은 주기적 분해 점검의 효과가 거의 없고, 오히려 분해·재조립 과정에서 초기 고장을 유발합니다. 우리 설비의 고장 이력을 마모형과 우발형으로 먼저 분류한 뒤 판단해야 하며, 안전·법규 관련 점검 항목은 이 검토에서 제외합니다.

Q. 욕조곡선은 이제 틀린 이론인가요?

A. 틀린 것이 아니라, 모든 설비에 적용되는 보편 법칙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분석에서도 욕조곡선(A형)에 해당하는 부품은 4% 존재했습니다. 문제는 4%짜리 모델을 100%에 적용해 온 관행이었습니다.

Q. 항공기 부품 데이터를 제조 설비에 그대로 적용해도 되나요?

A.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89%와 68%는 항공기 부품을 모집단으로 한 수치입니다. 다만 '고장 패턴은 설비마다 다르므로 데이터로 확인해야 한다'는 방법론은 산업을 가리지 않습니다. 자사 고장 이력으로 동일한 분석을 수행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Q. 고장 이력이 부실한데 지금 시작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전체 설비를 대상으로 하지 말고 정비 건수 상위 20개 설비만 골라 고장 모드를 재분류하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6개월 정도면 재발 상위 항목이 드러납니다. 다만 앞으로 쌓일 데이터가 패턴 분석이 가능한 구조로 기록되도록 고장 코드 체계를 먼저 정비해야 합니다.

Q. CMMS를 도입하면 정비 인력을 줄일 수 있나요?

A. 인력 감축보다는 인력 배분의 문제로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불필요한 분해 점검이 줄어든 만큼의 여력을 상태 감시와 개선 활동으로 옮기는 것이 목적입니다. 정비 부서가 여유로울 때 공장이 잘 돌아간다는 원칙은 이 시리즈 1편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시리즈 목록]

[이전글] 전문성의 분리, 모듈과 전략 자산의 차이: 초연결 시대의 CMMS

[현재글] 예방보전은 왜 실패하는가: 코멧 사고와 유나이티드 항공이 밝혀낸 고장의 89%

[다음글] RCM과 건강검진형 설비관리: FMEA·RCA로 고장이 아니라 기능을 지키는 법


======================================

우리 공장의 정비 주기, 근거가 있습니까? 

▶  SWINGㆍCMMS 무료 상담 신청

======================================


SITEMAP